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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별신굿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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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angible Heritage of Byeolsingut

    놀이문화

    Intangible Heritage of Byeolsingut

    놀이문화

    별신굿을 할 때에는 굿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굿판의 여흥을 위한 놀이문화도 함께 있다. 남해안별신굿 놀이문화에는 중광대놀음ㆍ해미광대ㆍ적득이놀음의 탈놀음과 띠뱃놀이, 용선놀음, 거상놀이가 있다. 탈놀음은 굿을 하는 중간에 하며,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고, 보통 큰굿 전에 한다.

    중광대놀음

    '중메구'라고도 부르며, 중광대와 소모(각시), 기생, 병신, 양반, 주정뱅이, 머슴 등의 등장인물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공연자이자 관객이 되어 놀이를 펼친다. 깊은 산중에 중이 잃어버린 각시를 찾아 세상으로 나왔으나, 온 세상이 모두 돈과 권력 위주의 세상으로 바뀌어 삶의 질이 악화하였다는 내용을 희화화하여 엮어지며, 돈과 권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교훈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중광대의 재치와 관중과 함께하는 탈놀음의 기본에 충실하며, 사회풍자의 해학이 뛰어나지만 내용 중 관청을 비꼬는 내용이 많아 일제 강점기 이후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다가 문민 시대를 거치면서 다시 연행되고 있다.

    할미광대놀음

    산중에 있는 당산 할미가 굿하는 소리를 듣고, 마을에 내려와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며, 마을 사람들 및 산이들과 재담을 주고받는다. 당산 할미가 주 인물인 만큼 마을의 풍어와 각 가정의 평안을 빌어주는 내용으로 교훈적이면서 놀이적 성격이 강한 놀음이다.

    적득이놀음

    ’비비각시 놀음‘이라고도 한다. 성(性)의 도덕성을 풍자하면서 권력이나 돈으로 삶을 영위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질타한다. 관객과 함께 마을의 잘못된 것들을 비꼬며, 단 한 명의 부정한 사람으로 인하여 마을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놀음이다.

    띠뱃놀이

    시석이 끝난 후에 하는 것으로 현재 거제 죽림마을에서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다. 거제 죽림마을은 시석이 끝나면 개갈이를 하지 않고, 띠뱃놀이를 한다. 마을 사람들이 직접 볏짚으로 만든 띠배를 들고, 마을 근처 바닷가로 가서 띄워 보낸다. 띠배를 들고 바다로 갈 때 영남의 ‘가래소리’로 노래와 춤과 함께 마을 사람들 모두가 줄을 지어서 따라간다. 띠배에는 마을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종이와 노잣돈을 걸어 놓고, 과일과 음식 등을 담아서 띄워 보내는데, 마을의 액운을 모두 가지고 떠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용선 놀음

    별신굿을 할 때에는 하지 않고, 오구굿에서 가장 마지막 거리에서 망자를 저승으로 보낼 때 연행한다. 용을 형상화한 용선에 영혼을 싣고 지옥에 가지 말고 저승세계로 즐겁게 무사히 가기를 기원함을 놀이와 춤으로 표현한 것이다. 마지막 하직의 인생무상을 알리고 살아있는 자에게는 명과 복을 주고, 액은 거두어가는 즉, 용의 상징이 행운을 가져다주는 놀음이다.

    거상놀이

    동태부를 비롯한 집성촌에서 웃어른에 대한 예우를 악(樂), 가(歌), 무(舞)와 자손들의 예식으로 대접하는 놀이이다. 별신굿을 할 때 큰굿이 진행되는 중간에 자녀들이 집안의 어른께 정성스레 음식을 마련해 대접한다. 이때 자녀가 상을 높이 들고 어른에게 대접한다는 의미에서 ‘들상’ 또는 ‘좌호밥상’이라고도 부른다. 거상놀이를 할 때 연행자들은 권주가를 부르기도 하고, 승방무와 진춤을 추는데, 거상악(거상, 영남대풍류), 시나위 등 삼현육각 음악이 예식을 주도한다.

    흥덕애비놀이

    남해안별신굿의 사설에도 나오는 ‘흥덕애비’는 마을 어귀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텃새를 부리며 마을의 어른 행세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 남해안별신굿 중 골메기굿을 할 때 ‘흥덕애비탈’을 쓰고 메구를 치는 악사들과 같이 집집마다 돌며 곡식과 생선 등을 거두기도 하고, 굿을 하는 동안 제청에 나가지 않고 집에 있는 사람들을 순시하며 굿청에 갈 것을 재촉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한 역할 때문인지 흥덕애비 탈은 눈이 4개로 사방팔방을 잘 살필 수 있게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