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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별신굿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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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신청(神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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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신청(神廳)

    통영 신청(神廳)

    통영 신청(神廳)
    Traditional Arts School in Tongyeong

    통영 지역의 정체성은 통제영(統制營)의 역사와 함께한다. 통영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유래된 지명이며, 삼도수군통제영은 경상 좌ㆍ우수영, 전라 좌ㆍ우수영, 충청수영을 통괄하는 조선의 최대 군영이었다. 또한 군영 도시로 수많은 악공이 있었고, 그들은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축제와 제례 의식들을 치르며 통영을 가무악의 집결지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러한 악공ㆍ예인들이 무인(巫人)들의 조합인 신청 사람들이었다. 통영 신청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에 속해 관청과 민간의 문화예술, 각종 행사와 예술교육을 총체적으로 주도했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신청이라는 명칭 대신 예기(악공) 조합 또는 권번(교방청)을 통해 명맥을 이어 왔다.

    이중 남해안별신굿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역사적 사실을 통영 신청에서 찾을 수 있다. 통영 신청에 관한 연구는 최근에 이루어졌는데, 대표적으로 통영 국가무형문화재 기록화 총서 사업의 결과물인 통영시와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에서 연구한 남해안별신굿의 재평가된이다. 이 책에서는 남해안별신굿의 가치와 연행 과정을 재발견한 이들과 함께 탈놀음ㆍ지동궤의 기록 문화ㆍ정씨 무가 가문 등을 비롯하여 통영 신청에서 전승되어 오고 있는 영남대풍류ㆍ거상악ㆍ길군악ㆍ대취타ㆍ승방무ㆍ통영 진춤 등을 연구하면서 통영 신청과 정씨 무가 가문의 밀접한 연관성을 기록하였다.

    “통영 신청은 19세기 후반의 통영 지도에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이 통영 지도 속의 신청은 바로 동문 밖에 위치하는데, 그 위치는 취고수청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나온다.

    전승에 의하면 식민지기에도 신청이 바로 이 지역에 존재했다고 한다. 신청은 통상 독립된 행정 구역을 단위로 하나씩 설립되고 이곳은 해당 지역 무가들을 묶는 구심점이었다.” “실제로 별신굿을 이끌어 왔던 연행 집단인 무가들은 19세기 중반 이후는 놀랍게도 거제 통영 일원의 기록문화권의 창출에 직접적인 기여를 했으며 한말 식민지기 이후에는 이들의 집회소인 신청은 권번과 더불어 가무악의 발전과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는 구심점이었다.”